중국 장가계 여행#1
이번 여행지는
중국 장가계(张家界)입니다.
중국 후난성 서북부에 위치한 장가계는
무릉원(武陵源) 산맥의 중심에 있는
작은 도시를 거점으로 관광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약 3억 8천만 년 전에는 바다였던 것이
지각변동으로 인해서 솟아 올라 지금의 형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은 구채구(九寨沟)고, 산은 장가계(張家界)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이롭고 웅장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중국 관광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2018. 07월 현재
김해(부산)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BX)과
상해항공(FM) 항공사만이
장가계로 가는 직항편을 (각각 주2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BX) 항공사의 패턴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요일 출발: 4박5일 일정
일요일 출발: 3박4일 일정
인천에서 장가계를 가려면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长沙:장사)까지 항공편을 이용해서
이동한 후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서 장가계까지 이동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버스로 이동 시 편도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 역시 4시간 30분 정도 차량으로
창사(长沙:장사)로 이동한 후 귀국 항공편을
탑승하시게 됩니다.
베이징 또는 상하이로 이동 후
중국 국내선 비행기로 환승해서 이동하는 방법이 있는데
중국 국내선 항공편이 지연되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한 관계로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첫 번째로 찾아온 곳은 바오펑후(宝峰湖:보봉호)로
협곡을 막아 산 위에 만든 인공호수입니다.
이 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30분 동안 관광을 합니다.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 올라 운치를 더하고 있는데
토가족(土家族)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가
전통 민요를 불러줍니다.
그 목소리가 너무 맑고 청아해서 다 함께
"호이~!"를 외치며 답가를 했답니다. ㅋㅋ
장가계 지역의 토질은 석회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답니다.
보봉호 물도 석회수인 관계로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봉호에 사는 고기가 있다?'
물고기가 아니고 도룡뇽의 일종인 일명 아기고기 입니다.
아기 울음소리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아기고기라고
부르고 있는데
중국어로 와와위(娃娃鱼)라고 합니다.
보봉호 관광을 마치고
입구쪽으로 내려오면 거대한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전통복장을 입고 있는 토가족 여성 모델(?)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한국 돈 1,000원!!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장가계 지역을 기준으로 일반 직장인 월급이
한국 돈 40~50만원 정도인 것에 비교하면
결코 적은 벌이는 아니랍니다.
장가계에서 가장 높은 천문산에 올랐습니다.
해발 1,518m인 천문산은 장가계 시내에서 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이동하는 거리만 무려 7.5km로
시내 한 복판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건물 숲, 기차역, 들판을 지나
정상을 향해서 35분 정도 이동하는데,
케이블이 너무 길어서 중간에 탑승한 채로 케이블을 바꾸는
보기드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케이블로 교체된 직후
케이블카가 급격하게 하강한 후 정상을 향해 치솟을 때
정말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오솔길을 조금 걷다 보면
정말 아찔한 경관이 눈앞에 펼져집니다.
"잔도(栈道)"라고 불리는 이 길은
중국의 역사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전쟁을 위해 험준한 산악지대를 군마를 끌고 통과하고자
깎아지른 절벽에 튀어나오도록 길을 내던 기술이
오늘날 까지 전해졌다고 합니다.
천문산에 설치된 잔도는
'귀신이 출몰하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귀곡잔도(鬼谷栈道)라고 부르고 있으며
2008년에 완공 되었다고 합니다.
해발 1,400m 깎아 지른 절벽에
교각을 만들어 사람이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있자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답니다.
잔도 위를 걷는 것만으로 아찔한데
잔도 상판에 유리판을 약 70m 정도 깔아둔 "유리잔도"는
그야말로 짜릿함의 절정을 느끼게 한답니다.ㅋㅋ
유리잔도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와 유리판 보호 차원에서
신발에 씌우는 덧신을 대여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로 대여비용을 지불해야 한답니다.
잔도(栈道)를 따라 걷다 보면
천문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천문산사에 도착합니다.
발길을 돌려 천문산의 하이라이트인
천문동(天门洞)을 보기 위해서
암반을 뚫고 그 터널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천문동 하단에 도착하게 됩니다.
천문동은
높이 131m, 폭 57m, 깊이 60m의 규모로
절벽이 무너지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동굴인데,
1999년 세계 에어쇼에서 경비행기가 천문동을 통과하는
묘기를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곳입니다.
천문동(天门洞)에서 장가계 시내로 복귀하는 방법은
천문동(天门洞) 승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99개 굽이길을 돌아 오르 내리는
통천대도(通天大道)를 따라
내려가는 방법이 대부분입니다.
좁은 도로를 내려가는
소형버스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약 30분 동안 스릴을 만끽해야만 한답니다. ㅎㅎ
정해신침(딩하이시엔젠: 定海神针)은
높이 19.2m, 둘레 40cm의
황룡동에서 가장 높은 석순입니다.
기둥의 가운데가 가장 가는데
직경이 10cm 정도이고,
해마다 평균 0.1mm씩 자라는 것을 감안하면
약 20만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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